내가 사진을 취미 했던 떄는 약 2007년에서 2010년도까지다. 이떄까지 나는 니콘의 DSLR을 사용했다.
경제적 사정으로 모든 사진기와 렌즈를 팔아치우고 사진에 대해선 1도 관심을 갖지 않고 살다가 다시 사진을 취미로 삼게되었다. 조금은 먹고 살만해졌기 때문이다.
내가 사진을 찍던 시대엔 풀프레임 카메라는 캐논의 5D가 주류였다. 이후에 니콘에서도 D3와 D700이 발매 되었다만 아주 비싼 가격을 자랑했기에 풀프레임에 대한 갈망이 좀 있었다.
사진기에 관심을 끊었다 돌아오니 이제 풀프레임은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내려와 있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6D.
크롭 시절에 사진 한놈 아니랄까봐 광각에 한이 맺혀 렌즈는 시그마의 17-35mm f2.8-4를 구입했고, 서브 렌즈로 캐논의 50mm f1.8을 구매했다.
풀프레임 특유의 심도 표현, 그리고 기술의 발전 때문이겠지만 내가 겪었던 크롭 시절에선 사용불가했던 iso 10000 상황의 저노이들은 6D가 충분하게 쓸만한 카메라 하는 것을 느끼게 했다.
다만 6D를 쓰면서도 불만이 좀 많이 생겼는데, 이건 니콘으로 사진을 시작한 놈의 문제인 인터페이스 부분은 차치하고 서도 가장 큰 문제는 노출계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는 점. 과거 DSLR의 문제는 화이트밸런스가 일정치 않아서 샘감이 변한다는 느낌이 있다면 6D는 노출계가 종종 튀어 올라 의도치 않은 노출 오버를 가져오는 감이 좀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바로 나이를 먹다 보니 과거엔 쉽게 소화해냈던 낮은 셔터 스피드 상황을 이젠 손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두가지 이유가 크다.
1)과거에 비해 카메라 화소가 대폭 증가 - 예전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저셔터스피드시의 흔들림이 이젠 아주 잘 표현된다.
2)과거에 비해 카메라 렌즈의 무게가 증가 - 나이를 먹으니 이 무게도 부담스러워져 사진기가 흔들린다.
인터페이스 문제는 적응의 문제지만 무게로 발생하는 위의 두가지 문제는 렌즈를 전부 손떨림 방지 장치(캐논이면 is 니콘이면 vr)로 갈아타야하는 문제. 현재 가장 좋은 선택지는 투자한 비용이 적으니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플랫폼을 옮기는 것이다. 미러리스 시스템에는 손떨림 방지가 내장된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다만 적당한 셔터 스피드를 유지한 상황에선 여전히 좋은 카메라임이 분명하다. 적은 돈으로도 화각을 쉽게 구성할 수 있게 렌즈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물론 캐논의 L렌즈 말고 서드 파티를 이용한다는 가정하에서.
노감도 노이즈는 (내 기준에선)아주 훌륭한 편이라 일상 생활에선 부족한 부분이 없다.
별거 아닌 구형 카메라. 그래도 다시 취미 활동을 시작하며 이래저래 고민이 들게 만드는 카메라가 바로 6d였다.
충분히 쓸만하고 넘치도록 좋은 성능을 낮은 돈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
그래서 다른 카메라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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