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맨 브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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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아웃백을 상징하는 그 빵, 부시맨 브래드.사람들은 흔히 그 빵을 보며 패밀리 레스토랑의 설렘을 떠올리지만, 나에게는 조금 다른 추억이 깃들어 있다.​이십 대의 나에게 아웃백은 아주 익숙한 곳이었다.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영업이 끝난 야간에 후드와 바닥을 청소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서 말이다. 새벽녘 매장에 들어서면 주방 한켠 트레이에 수북이 쌓인 빵들이 우리를 맞이했다. "일하다 배고프면 드세요."라고 말해주던 친절한 매장들이 꽤 많았다.​새벽 공기에 몸이 으스스해질 때면 우리는 빵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쯤 돌렸다. 신기하게도 레인지를 거친 부시맨 브래드는 아주 쫄깃해졌다. 그 식감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일하다 챙겨온 빵을 들고 대학교에 가서 후배들에게 호들갑을 떨며 데워주기도 했다. "이거 진짜 신기..
[우당탕탕 바이브 코딩] 시작은 가벼운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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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있어 앱이 필요했고 그 앱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필요로 했다. 문제는 그 비용 대비 우리가 사용할 기능은 많지 않을 거란 문제다. 일단 상황 설명을 먼저 해야할 것 같다. 내가 일하는 곳은 동물병원이다. 상주 인원은 약 40여명. 필요한 앱은 바코드 스캔이 가능한 재고관리 앱.내가 먼저 떠올린 앱은 박스 히어로였다. 2024년도 쯤에 재고 관리 앱을 도입하면 낫지 않을까 고민을 했었고 그래서 박스히어로를 테스트 목적으로 잠깐 사용해 봤었다. 무료에서도 상당한 기능들을 사용가능했었기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1년이 지난 25년 말에서 만난 박스히어로는 상당히 매콤한 과금체계와 더불어 무료에서도 사용할만했던(개인적으로 너무 중요한 기능이) 유료 체계로 들어가..
[20250812]퇴근 길. 하늘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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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루 종일 세상을 달구던 하늘이 서서히 식어간다.더위에 지친 몸을 끌고 돌아온 이들의 창엔 조용히 빛이 켜지고,아직 길 위에 있는 나는 그 불빛이 마냥 부럽다.
[20250807]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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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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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0여 년 전, 지금은 아내가 된 여자친구와 신림동의 혼잡한 시내를 걷고 있었다. 노점과 가게의 가판대들로 좁아진 인도를 걷던 중, 앞쪽에서 술에 잔뜩 취해 비틀거리는 중년 남자와 그를 부축하던 두 남성이 비틀거리며 다가왔다.조심해서 옆으로 피해 지나가려는 순간, 비틀거리던 남자가 여자친구 가까이에서 휘청이며 넘어졌다. 그냥 맨바닥에 쓰러졌다면 좋았을 텐데, 그는 손으로 내 여자친구의 가슴과 허리를 움켜쥐며 몸을 지탱하려 했다. 여자친구는 놀라 비명을 질렀고, 나는 화가 나 그 남자에게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자 그를 부축하던 두 남성이 당황한 얼굴로 나를 막아서며 연신 “죄송하다”고 되뇌었다. 나는 그들을 거칠게 뿌리치고, 여자친구를 더듬은 그 남자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그는 겁먹은 표정으로 두 손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