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한마리를 받았다. 이 닭을 조각내서 음식을 해먹을 계획이기에 오래간만에 생닭 손질을 해봤다. 

 

 

큼지막한 사이즈의 닭이다. 먼저 겉부분을 물로 한번 씻어준 후에 엉덩이살을 달라내준다. 기름기만 있는 부분에 닭 잡내가 많이 있는 곳이라 나는 잘 먹지 않는다. 좋아 하시는 분들은 그대로 남겨주시면 된다. 

 

다음으론 다리살을 해체 해보자.

 

닭 해체에서의 주안점은 관절과 관절사이를 잘라내 보다 쉽고 힘이 적게 들도로 손질하는거다.

닭 다리를 손으로 잡고 움직이면 관절이 있는 곳이 쉽게 보인다. 껍질과 살을 잘라내서 관절을 확인해준다. 

닭을 뒤집어 마찬가지로 관절 분위의 껍질과 살을 칼로 베어준후 살짝 꺾어주면 쉽게 다리살을 해체할 수 있다.

 

날개 부분의 해체도 다리와 동일하다. 

날개를 움직여 관절 부분을 찾아낸 후 앞뒤로 칼집을 넣고 꺾어 주면 쉽게 분리가 가능.

날개 끝의 뾰족한 부분은 칼로 잘라낸다. 이것도 관절이 있으니 그부분을 앞뒤로 잘라 꺾으면 쉽게 떨어진다. 

 

가슴살을 떼어낼 차례. 몸통을 손으로 잡고 가운데 부분을 만져보면 딱딱한 뼈가 느껴진다.

이 뼈부분을 살로 살짝 자르고, 뼈를 따라 살덩이를 살살 잘라낸다. 한번에 많이 잘라내려하지말고 천천히 잘라나가면 편하다. 이렇게 잘라내면 닭가슴살에 껍질이 붙은 채로 분리가 된다. 이렇게 잘라내다 보면 안심 부분도 같이 딸려오게 되는데, 같이 조리할 계획이라 상관없이 잘라낸다. 

 

안심 부위는 가슴살 손질 중 갈비뼈의 중간 부근(사람으로 치면 옆구리 쯤)을 지나다 보면 살점이 분리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 부분이 바로 안심이다. 

 

남은 잔골 부위들. 

가슴뼈 아랫 부분은 제법 먹을 만한 살이 있으니 분리해 준다. 닭의 안쪽을 보면 흉골이 끝나는 지점이 보인다. 이부분에 칼로 칼집을 넣어준 후 뒤로 꺾으면 분리가 된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부분은 세로로 잘라서 반으로 나누었다. 

 

남은 가슴 부위 잔골에 살점들이 붙어 있긴 하나 일일히 긁어내기는 여간 귀찮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부분은 그냥 나중에 육수를 낼때 쓰기로 결정하고 냉동실행

 

아까 떼어낸 다리 부분은 허벅지 살과 다리 살 2개의 부위가 같이 붙어 있다. 이렇게 같이 붙어 있는 형태를 장각(whole leg)이라고 부른다. 이 장각을 각각 분리해낸다. 요령은 동일하다. 관절 부위를 찾아 앞뒤로 칼집을 내어 꺾어주면 쉽게 분리가 된다. 

 

이렇게 분리된 부위의 명칭은 각각 북채(drumstick), 넑적다리(thigh)다. 

 

자 이렇게 닭을 부위별로 해체가 가능하다. 

상황에 맞춰서 가슴한은 두덩이로 나눌 수가 있고, 날개 역시 두부위로 더 나눠줄수가 있다. 

오늘은 그렇게 까지 나눠서 할 음식은 아니라 여기까지만 해체를 해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닭 해체에서 가장 주안점은 관절과 관절을 분리해내는 것이다. 그것만 해주면 정말 쉽게 생닭 손질이 가능하다.

'취미활동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콤한 알곤이 찜  (0) 2020.03.18
광어회를 집에서 먹어보자  (0) 2020.02.27
국물 제육볶음  (1) 2020.02.24

+ Recent posts